1. 에피쿠로스(Epikouros) 소개
에피쿠로스(Epikouros)는 고대 그리스의 유명한 철학자입니다. 그의 이름은 특별히 '쾌락주의' 철학에 깊이 연관되어 있으며 인간의 삶에서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방법들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에피쿠로스는 정신적이고 신체적인 고통으로부터 벗어나 최대한 낮은 욕망을 갖고 든든한 우정과 가족 간의 사랑에 기댈 때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의 저서와 가르침을 계승하는 곳이 바로 '에피쿠로스 정원' 입니다.
2. 생애
에피쿠로스는 기원전 341년에 태어났습니다. 그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제자로서 고대 그리스 철학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그의 가문은 대부분 종교적 지식을 전제로 농업과 경제적으로 성공한 삶을 이루었습니다. 이 덕분에 에피쿠로스는 출생 이후 좋은 교육 기회를 누렸습니다. 에피쿠로스는 청년기를 거치며 다양한 학문을 공부하였지만, 특히 데모크리토스의 원자론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이후 그는 기원전 306년, 아테네에 '에피쿠로스 정원'이라는 철학 학교를 창립하였습니다. 그의 학교는 플라톤의 '아카데메이아'와 아리스토텔레스의 '리키온'과 함께 고대 그리스의 세 가지 주요 철학 학교 중 하나로 인정받습니다. 그는 인간의 정신적 행복이 실용적 교육, 철저한 관찰, 합리적 사고, 공동체 내에서 지식 공유의 중요성으로부터 온다고 믿었습니다. 에피쿠로스는 기원전 270년, 약 72세의 나이에 그의 철학적 사상을 계승할 제자들을 둔 채 세상을 떠났습니다.
3. 에피쿠로스의 철학
에피쿠로스의 철학은 주로 쾌락주의와 원자론에 근거합니다.
1. 쾌락주의 (Hedonism): 에피쿠로스는 행복이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정신적, 신체적 쾌락을 고통이나 불행에 우선시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이를 위해 그는 균형있는 쾌락과 소박한 삶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2. 아타라크시아 (Ataraxia): 에피쿠로스는 영혼의 평정과 고통 없는 상태를 아타라크시아라고 정의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아타라크시아를 달성함으로써 인간은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습니다.
3. 안식처 (Aponia): 신체적 고통을 없애는 것입니다. 에피쿠로스는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원활한 상태를 유지하며 건강한 삶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는 소박한 삶, 자기 절제, 그리고 신체적 요구에 대한 이해를 통해 고통과 불만족을 최소화하는 것이 인생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4. 우정 (Friendship): 에피쿠로스는 우정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우정이 행복한 삶의 핵심적인 요소이며, 서로를 돕고 격려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에피쿠로스의 정원에서는 학생들과 선생님이 함께 공동체 속에서 이러한 우정을 발전시키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5. 원자론 (Atomism): 에피큐로스의 원자론은 그리스 철학자 데모크리토스의 원자론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독자적으로 발전한 철학입니다. 이 철학은 모든 사물이 작고 불가분한 입자인 원자와 빈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주장합니다. 원자들이 우주 공간 내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상호작용하고, 이러한 상호작용이 현상을 일으킨다고 믿었습니다. 또한, 원자들이 동등하게 존재한다고 주장하였으며, 어떤 원자가 다른 원자보다 더 중요하거나 특별한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모든 현상은 원자들의 상호작용의 결과로 이해됩니다. 에피쿠로스의 원자론은 인간 이성과 경험에 기반한 철학이었습니다. 그는 원자론을 통해 세상의 현상을 설명하려고 시도 하였고, 이를 통해 인간의 행복과 평온을 추구하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6. 신과 초월적인 것에 대하여 : 에피쿠로스는 신과 그들의 도덕적 심판이 인간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인간이 막연한 두려움과 비이성적 믿음을 버리고 올바른 지식과 이성에 기반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에피쿠로스의 철학은 최상의 인생을 추구하는 데 중요한 원칙들을 제공합니다. 그의 생각은 간결하고 실용적이며, 그것이 철학자로서 그의 궁극적 가치를 증명하는 데 큰 이바지를 하였습니다. 오늘날에도 그의 저서와 가르침은 세계 여러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4. 반대하는 견해
1. 천체와 인간의 자유의지: 에피쿠로스의 원자론은 모든 현상을 원자들의 우연한 움직임으로 설명합니다. 그러나 이론은 천체의 운동이나 인간의 의지와 같은 현상을 충분히 설명할 수 없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대부분의 인간은 천체의 영향을 받는다고 여기며, 자유의지와 인간의 행동은 단순히 원자들의 운동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주장입니다.
2. 도덕적 문제: 에피쿠로스의 철학은 쾌락과 위안을 추구하는 것을 중요시 하지만, 이는 일부로 비윤리적인 행동을 정당화할 수 있는지를 논란의 여지로 두고 있습니다. 일부 비판자들은 에피쿠로스의 철학이 도덕적 규범에 어긋날 수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3. 과학적 논란: 에피쿠로스의 원자론은 그의 시대에 혁신적이고 진보적인 개념으로 여겨졌지만, 현대 과학의 발전과 함께 일부 비판을 받았습니다. 에피쿠로스의 원자의 개념은 현대 물리학의 원자 이론과는 큰 차이가 있으며, 원자의 속성이나 상호작용에 대한 설명 등에 대해서도 일부 과학적 논란이 있습니다.
5. 에피쿠로스의 명언
1. 우리의 풍부함을 결정하는 것은 우리가 가진 것이 아니라 즐기는 것이다. (Not what we have, but what we enjoy, constitutes our abundance.)
2.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망치지 말고,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이 예전에는 소망하던 것 중 하나였다는 걸 기억하라. (Do not spoil what you have by desiring what you have not; remember that what you now have was once among the things you only hoped for.)
3. 가장 큰 부유함은 적은 것으로도 만족하는 삶이다. (The greatest wealth is to live content with little.)
4. 삶을 완전히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지혜의 선물 중 가장 큰 것은 우정의 보유이다. (Of all the things which wisdom provides to make life entirely happy, much the greatest is the possession of friendship.)
5. 지혜로운 자의 불운은 어리석은 사람의 번영보다 낫다. (The misfortune of the wise is better than the prosperity of the fool.)
6. 적은 것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은 아무 것으로도 만족하지 못한다. (He who is not satisfied with a little is satisfied with nothing.)
7. 배는 가득 차면 철학적 주장을 이해할 수 없다. (The stomach, when it is full, is incapable of understanding philosophical arguments.)
8. 죽음은 우리에게 아무 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있는 동안에는 죽음이 오지 않았고, 죽음이 왔을 때에는 우리가 없기 때문이다. (Death is nothing to us, since when we are, death has not come, and when death has come, we are n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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