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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유네스코에 등재된 일본의 '사도 광산' 한국은 반대했어야 하는 이유

by yemosa 2024. 8. 7.

 

일본의 사도 광산이 2024년 7월 31일 유네스코 세계 유산목 록에 등재되었습니다. 

이번 위원회에 대한민국도 포함되어 있었음에도 한국도 찬성표를 던져 만장일치로 사도 광산이 등재된 것입니다.

 

1. 사도 광산이란?

 일본 니가타현 사도 섬에 위치한 은광입니다. 1601년 발견된 사도 광산은 에도 시대에 은의 채굴이 시작되었고,

17~18세기에 일본 경제에 큰 기여를 한 곳입니다. 채굴 된 은은 일본의 외교와 상업 거래에 중요한 자원이 되어 

일본이 국제 사회에서 경제적 입지를 강화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사도광산은 1989년 채굴량

감소로 인해 폐광되었습니다. 

 

2. 한국과의 역사적 관계

 제 2차 세계 대전이 시작되고 일본은 많은 전쟁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식민지였던 한국인과 중국인 등 외국인 노동자들을 

강제 동원했습니다. 이로 인해 사도 광산에서 1500여명의 많은 조선인 노동자들이 강제적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사도 광산에서 일한 조선인 노동자들은 안전 장치도 없이 위험한 작업 환경에서 폭력을 당하며 가혹하게 노동하였습니다. 또한, 턱없이 부족한 식량 공급과 적절한 의료 지원조차 받지 못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노동자들이 부상을 당하거나 질병에 걸려 사망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렇게 조선인 노동자들은 극심한 노동 강도와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으면서도 저항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3. 한국과 일본의 역사적 인식 차이

한국에서는 사도 광산의 강제 노동 문제를 인권 침해의 사례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일본 제국주의 하에 강제 동원 된 희생자들이 겪은 고통을 기억하고, 일본의 과거 사죄와 배상 요구를 지속적으로 제기하였습니다. 또한, 일본이 사도 광산에 대한 역사적인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기를 요구하였습니다.

 

일본에서는 사도 광산 강제 노동 문제에 대해 왜곡하거나 축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부 일본 정치인과 보수 세력은 

강제 징용 문제에 대해 부정하거나 경시하며,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하려고 합니다.

 

4. 반대했어야 하는 이유

 과거 일본 정부가 2015년 군함도(하시마)를 세계 유산으로 등재 하며 한국과 약속했던 후속 조처를 지키지 않는 모습을 보면 이번 사도 광산에 대한 유네스코 등재는 반대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도 군함도를 유네스코에 등재하는 대신 수많은 한국인과 외국인들의 가혹한 환경에서의 강제 노역을 했다는 인정하고 이 사실을 알리고,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시설을 만들겠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운영되고 있는 전시관에는 그러한 사실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조선인에 대한 차별이 없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전시물이 추가되었다고 합니다. 

 이번 사도 광산 등재에 한국 정부가 일본 정부에 '전체 역사 설명할 것'을 권고 하였다고 하지만 일본 정부의 조치사항을

보면 아이카와 박물관 어디에서도 조선인 노동자들의 '강제' 동원이라는 정확한 표현과 언급이 없다고 합니다. 이렇게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동원 인정에 대해 항상 거부감을 보이는 일본 내 보수층 여론들로 인해 사도 광산에 대한 

일본의 역사적 사실 인정과 반성은 기대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5. 한국 정부의 역할

 이미 사도 광산은 유네스코에 등재 되었기 때문에 적어도 한국 정부가 앞으로의 할 수 있는 역할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정부에 사도 광산에서의 강제 노동 문제에 대해 역사적 사실을 인정할 것을 요구하고, 강제 노동을 당한 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이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대변해야 합니다.

또한, 올바른 역사 교육을 강화하여 이 문제의 중요성을 국민과 국제 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려야 하고 일본 정부에게도

요구해야 합니다.